비전루트 프로젝트

 
작성일 : 16-08-13 09:08
2016/8/12(금) 담임목사님 메시지
 글쓴이 : 선린교회 (1.♡.22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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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가운데 무힘빌리국립병원에서 아이캠프가 잘 진행 중에 있습니다. 어제와 그제는 탄자니아 대사님과 마문구감독님께서 우리팀을 저녁식사에 초청해 주셔서 귀한 위로와 격려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문구감독님은 우리 교회에서 후원한 우물파기 사역을 교단차원에서 진행하고 계시고 2011년 남아공 더반에서 탄자니아감리교회가 세계감리교회 회원교회가 되는 대의원 결정에서 제가 찬성표를 행사했다는 것에 감사의 마음도 전하셨습니다. 메신저라는 찬양팀이 한국 찬양과 노래 공연을 우리팀을 위해 해주어 모두 큰 감동과 기쁨의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어 찬양도 감동이지만 현지어로 번역된 한국어 찬양이 더 큰 감동이었습니다. 10년째 짓고 있는 교회...2주전 중부연회 여선교회 연합회에서 후원해서 입당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는 소식을 듣는 것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소아안과 선생님과 회진을 함께 돌았습니다. 8개월, 한 두살 된 아이들이 안구를 제거하는 수술을 앞두고 입원해 있는 병동과 수술후 병동을 보았습니다. 무힘빌리병원은 우리 나라 서울대학병원 정도의 위치를 가진 국립병원이라 많은 소아안과 환자들이 있었습니다. 종양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안구를 제거해야 하는 아기들과 부모를 보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환자나 병원  내에서의 촬영은 철저하게 제한되어 있기도 하지만 어려운 수술을 앞두고 있는 환자와 부모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는 일은 참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어 핸드폰도 꺼내지 못했습니다.

수술비가 없어서 수술을 미루고 있던 어린 환자 3명의 수술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부모로서도 치료의 방법이 없기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지만 수술 결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수술을 미루다 아기의 생명을 잃는 일들이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고 합니다. 어제도 한 명의 아기환자 보호자가 수술을 결정하지 못하고 퇴원했습니다. 아마 누구든에게든 정말 힘든 결정일 겁니다. 장애인복지가 잘 되어있지 않은 이 곳에서라면 더 어려운 결정일 것입니다.

오늘은 무힘빌리병원과 MOU를 체결하는 기쁜 날이지만 아기환자들을 보고나니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더군다나 수술후 의안을 넣고 활짝 웃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더 그렇습니다.